[한국/추자] 제주항에서 추자도퀸스타 2호 페리를 타고 들어간다 / 비오는 날은 배를 타지 말자

비가 와서 강제로 제주도에서 1박 더! 서둘러 숙소를 찾아 1박을 보탰다.

카페에서 극적인 재회를 하고 비를 막지 못해 숙소로 이동

숙소에 있는동안 처음본 쿠카강사님께 싸인도 받고 ㅋㅋ

시장에서 회도 사오고 다음날은 제발 배가 뜨길 바라며 잠이 들었다.다행히 추자가는 배 취소 문자가 아침까지 오지 않았고 배가 뜰 것 같다며 제주항으로 향했다

아침 일찍부터 대기하고 있는건 우리뿐이야 ㅋㅋㅋ 너무 빨랐나봐 ㅋㅋㅋ오랜만에 부지런했던 목포에서 제주로 들어올때만 이용해봤는데 제주도에서 어디 배타고 나가는건 처음이라 제주항처럼 신기하다

당당하게 줄을 서서 티켓도 산 생일선물로 패딩점퍼를 받아서 멋있게 입고..통한 형광이니까…비올때 입기 딱 좋은 500미터 밖에서도 내가 보이는지 경고. 고마워.

누가 봐도 다이버잖아요

그리고 9시30분에 문제의 퀸스타2가 도착했다 ㅋㅋㅋㅋ 이때까지만 해도 밖에 비가 왔고 우리는 그래도 추자에 들어가는 것에 감사하면서 배만 뜨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추자도!! 꼭 가고싶어요!!!

출도심사도 하는데 리엔언니 하나하나 다른줄에 가서 물어보니 외국인이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간단하게 신분증 확인만 하면 배를 바로 탈 수 있어.

티켓을 각자 사서 모두 뿔뿔이 흩어진 다행히 짐칸 옆자리여서 고양이와 가까이 있을 수 있었는데… 비오는 날 배를 타는 건 아닌데 배를 타고 파도가 찰랑찰랑 원래 취하지 않는 편인데 흔들리는 배에서 점점 멀어지는 정신TV를 자주 봤는데 와, 이제 안 되겠다 싶어 강제로 잔 거의 반수면 상태였는데 송구와 보다오는 지옥을 오갔다고 한다.2시간 반 걸린다고 한 것 같은데 쾌속선이라 1시간 반 만에 도착 거의 시체가 된 송을 주워들고 무사히 배를 탈출한 시체 상태에서 송이 지갑을 잃어버렸다며 짐을 찾는 도중에 다시 배를 타고 지갑을 찾았는데 지갑을 찾지 못했네 ㅜ 추자도 도착하자마자 이게 무슨 일인가 했는데 다행히 옹아 가방 속에서 발견되었으니 해피엔딩

다행히 추자도는 날씨가 맑았다! 다시한번 비오는날 배는 탈꺼야…없도록 노력해봐야지..

너덜너덜해져서 배사진 한장도 못찍은게 실화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