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많이 쓰셨는지 10년이 넘었는데 아직 잔고장 없이 자주 쓰는 숯침대를 이전하려고 합니다. 출발지는 주택 1층, 도착지도 주택 1층입니다. 둘다 오래된 주택이라 입구가 좁고 문에서 멀리 떨어져 작업하기에는 매우 열악한 환경이네요.
의뢰인분이 돌침대라서 흡착기를 준비해오라고 하셨는데 실제로 실물을 보니까 돌침대가 아니라 숯침대네요.더블사이즈 숯침대라 조금 당황스럽네요 둘은 둘로 나뉘는데 이런 통이라 프레임만 분해되고 숯은 그대로 싣고 가야하니 머리가 멍합니다.
숯침대, 돌침대, 흙침대를 분해하는 것은 쉬워도 운반이 어렵겠죠? 먼저 원통형 숯침대가 나아갈 길을 모색해 봅시다. 남편은 창문 너머로 넘기라고 했지만 가로 1600세로 2000이라 창문 샷시를 다 빼도 나갈 수 없는 크기라 다른 통로를 찾았습니다. 거실에서 현관문으로 나가는 길을 택했습니다.
전원 코드를 뽑고 온도 조절기 박스를 손으로 당겨 숯불판을 분해할 준비를 합니다. 일단 숯판이 좀 무거워요. 원판이라 분해가 어려워서 그냥 가져가셔야해요. 차에 적재할 때도 옆에 세워서 싣습니다.빈 박스를 만들어 넘어지지 않도록 고정합니다. 그 다음 프레임입니다. 전방 후방 나사를 전동 공구로 해체하여 차량에 적재합니다.
다 올렸네요.이동 중 부딪히지 않도록 이사용 이불을 깔아 흠집이 나지 않도록 합니다.
10년 된 침대 치고는 먼지가 거의 없네요.청소를 깨끗이 하신 것 같네요.빗자루로 거미줄과 먼지를 한꺼번에 날려버리고 수건으로 물걸레질을 해주었더니 새것 같네요. 손님의 도움을 받아 열심히 닦아보았습니다.
그럼 설치하도록 하겠습니다.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숯침대 돌침대 흙침대 모두 동일한 방법으로 설치합니다 오늘은 숯 침대도 설치하기 전에 머리를 둘 장소를 정하고 설치에 들어갑니다. 노인이 머리 둘 장소를 할머니와 상의해서 결정해 주셨네요. 두 분이 말다툼을 해서 결론이 났군요
머리를 두는 장소와 발이 위치한 숯침대 프레임 위치입니다. 그냥 조립하시면 돼요 작업은 2인 1조로 작업합니다.프레임도 원목이라 꽤 무거워요 혼자서 작업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잘못하면 바닥을 깰까봐 바닥만 보고 일해요 하하하
프레임 완성이네요. 숯판을 놓으면 무겁기 때문에 위치를 정확히 정하고 벽에 리드선을 연결해 전원 코드를 꽂을 장소도 마련해 줍니다.
이제 숯판을 올리면 작업 마무리입니다. 사각판에 그대로 넣기만 하면 작업종료입니다. 끝까지 상처받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작업했습니다.깔끔하게 설치가 완료되었네요. 2시간에 걸친 엄청난 작업이었습니다 이동거리3km이동시간10분총작업시간2시간 오늘도 돌침대 숯침대 흙침대 이전 설치를 마치고 퇴근합니다. 감사합니다 #돌침대이전설치 #흙침대이전설치 #숯침대이전설치